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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들이고 자녀를 변화시키는 법!
글쓴이 관리자 (IP: *.37.10.152) 작성일 2017-11-30 17:08 조회수 466

 

 

돈 안 들이고 자녀를 가장 쉽고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고래도 춤을 추게 만든다는 칭찬이다. 필자가 스피치 교육을 하면서, 처음에는 학생들의 빠른 변화를 기대하며, “입 모양을 더 크게 벌려야지. 소리가 너무 작아.” 이런 식으로 충고와 지적을 많이 했다.

 

선생님의 날카로운 충고와 지적을 통해, 학생들이 발표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 착각을 했다. 하지만, 어느 날 많은 지적을 듣고 한 학생이 어두운 표정으로 “선생님은 전문가시니, 잘하죠. 부족한 점만 보이시겠죠.” 라고 말을 했다.

 

그 때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그 경험을 통해 학생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지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된 모습을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때 이후로 학생들의 단점보다는 발전된 장점을 먼저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고쳐야 할 단점들은 한꺼번에 쌓아놓고 지적하기보다는 조금씩 나누어서 조언을 해 준다. 학생의 스피치 장단점을 조언해 줄 때는 단점을 먼저 지적하고, 장점을 나중에 말하며, 격려의 말을 덧붙인다. “아직 모음 발음이 잘 안 되지만, 지난 번보다 목소리가 커졌고, 자신감이 생겼어.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되겠다.” 이렇게 학생들을 칭찬과 격려했더니, 학생들이 스스로 변화되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숨겨진 능력이 발휘되고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버드대 심리학자인 로버트 로젠탈은 학생들의 능력을 칭찬해 주면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며 능력이 더욱 발전한다는 로젠탈 효과 이론을 발표했다. 칭찬은 닫힌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자녀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칭찬이라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좋은 칭찬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약이 되지만 칭찬을 잘못하면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다. 고래도 춤추게 만들 수 있는 유용한 자녀 칭찬의 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고래도 춤추게 만드는 칭찬의 기술


1. 형용사로 칭찬하지 말라.

부모님들께서 자녀들의 자존감을 높여준다고 “똑똑하다. 착하다. 예쁘다” 이러한 칭찬을 많이 한다. 나아가 과도한 수식어를 붙여서 “우리 딸 너무 착해. 우리 아들은 너무 똑똑해. 천재야.” 라고 칭찬하는 것을 종종 듣게 된다.

이쁘다, 똑똑하다, 착하다는 형용사는 사람이 갖고 있는 성질이나 상태를 칭찬하는 것이다. 이러한 칭찬은 노력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선천적이고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전적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자만에 빠져 노력하지 않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전하지 않는 나약한 아이로 만들 수 있다. “너무 착하고 똑똑해. 천재야.” 라는 과도한 수식어를 붙여 하는 칭찬은 자녀들에게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주는 역효과를 줄 수 있다.

실제로 7살의 어린 아이에게 “우리 00는 제일 착해.” 라고 칭찬하자 그 아이는 “나 잘못한 거 많은데 안 착한데.” 라며, 칭찬을 부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의 입장에서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과도한 칭찬은 특정 행동을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고,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2. 결과가 아닌 노력과 과정을 칭찬해라.

“100점 맞았어. 1등을 했네. 00상을 받았네.” 이런 식으로 결과 위주로 칭찬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이렇게 칭찬을 하기 시작하면 아이는 ‘내가 1등을 해야, 100점 맞아야, 00상을 받아야 칭찬을 받을 수 있는데.

엄마의 기대가 높은데 이번에 못하면 어떻게 하지?’ 라고 생각하게 되며, 아이들은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자존감이 낮아지게 된다. 또, 다른 사람들로부터 결과로 인정받고 보여지는 것에 집착하기 시작해서 지나친 승부욕을 갖게 되고 누군가를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이기적인 아이가 될 수 있다.

친구들을 모두 경쟁 상대로 인식하고 험담을 하거나 잘 어울리지 못하게 되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짜증과 화를 잘 내게 된다. 만약 아이가 노력해서 60점에서 70점을 받아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10점이나 올랐네. 잘했어” 라고 결과에만 집중해 칭찬하는 것 보다, “지난 번 보다 1주 전부터 미리 공부하더니, 좋은 성과가 있었네.

다음번에도 이번처럼 노력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겠지?” 라고 칭찬하는 것이 좋은 칭찬이다.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서 “ 수빈이 보다 잘했구나”가 아니라 “ 이전 보다 ( ) 부분이 더 좋아졌구나.” 이렇게 노력과 과정으로 달라진 아이의 모습을 과거와 비교하고 현재의 모습을 칭찬한다면 아이는 ‘최선을 다한다면 점점 좋아질거야.’ 라고 생각하게 되며 노력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자존감도 높아질 것이다.

 

3. 주인공으로 만들어라.

아이가 성적이 올라 기분이 좋은 상황일 때 “네가 성적이 올라서 엄마는 너무 좋아.” 라고 칭찬한 적은 없는가? 이렇게 칭찬한다면 아이는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엄마는 화가 날 꺼야. 엄마를 화나게 만들면 어떻게 하지?’ 라며 눈치를 보게 되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열등감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 중심주의에서 사고에서 나오는 말이다. 반대로 엄마가 아닌 아이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엄마도 좋은데, 우리 00이는 진짜 좋겠다.”라고 칭찬해 보자. 이렇게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칭찬을 한다면 아이의 자존감은 더욱 높아지게 되고 아이의 잠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필자에게 “칭찬할 게 없는데 무엇을 칭찬하죠?” 라고 묻는 부모님들도 있다. 보통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고민이 많고, 기대도 점점 커진다. 그래서 자녀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충고와 비난의 말을 던지는 경우가 많고 칭찬은 점점 없어지게 된다. “오늘은 어제보다 밥을 더 잘 먹네. 지난 주보다 일찍 일어나네.” 이렇게 일상 생활 속에서 아이의 달라진 모습에 관심을 두고 사소한 것부터 칭찬을 습관화한다면 칭찬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또, 말을 하기 전에 아이의 입장에 서서 ‘내가 우리 아이만 할 때 어떻게 했지? 무슨 말이 힘이 됐지?’ 라는 역지사지의 태도로 생각해 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입장에 서서 눈높이에 맞게 하는 것이 좋은 칭찬이다. 가장 쉽고 빠르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며,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는 칭찬의 기술, 오늘 지금 당장 실천해 보자!

 

 

 

 

 

[출처]

매일경제 최윤정 스피치 아카데미 라엘 대표